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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방랑자 기록/건강

(울산동강병원, 쓸개 제거 수술) 코시국에 실시한 담낭 절제 수술

by 싱가포르 회사원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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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강병원, 담낭 절제 수술, 7000회 이상 하신 의사 "신" 생님

 

원래 알고는 있었다, 내 안에 돌 한개와 혹 하나가 있다는 것을..

몇 년째 추적 검사만 하고 있었는데, 수술하기 2주전, 갑자기 오른쪽 갈비뼈 아랬쪽에 원래 느끼고 있던 통증보다 쪼매  더, 악소리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당황스러운 강도의 통증이 하루동안 있었다. 심상치가 않았다..

그 통증은 다음날 씻은듯이 사라졌지만 그 하루동안의 공포는 상당했지.. 바로 폭풍 검색끝에 우리집과 멀지 않은 곳에

울산동강병원이 있었고, 거기에 담낭절제 수술만 7000회 이상 하신 의사 "신" 생님이 계셨다. (김강성 선생님)

 

그 담날인가 바로 진료 약속잡고, 초음파 검사등등을 하고, 의사 선생님을 뵈니,

혹이 있으면 언젠가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 통증이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네,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그러면 나는 한국에 있는 김에 병의 뿌리를 뽑겠다고 했다, 무섭지만, 수술합시다.

 

쓸개 제거 수술 결정, 4박 5일 입원

내 스케줄 봐가며 1주일 뒤로 수술날을 잡고, 2-3일 전인가 코로나 PCR 테스트 하고 음성확인이 나오면,

수술 하루 전에 입원하여 하루 종일 수술에 적합한 몸인지, 다른 병은 없는지 등등 온갖 검사를 했다.

(얼매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돌아가는지, 의료진들께 감사) 첫날 검사 받을때 부터 링겔을 꽂아 담날 수술 준비 상태의 몸을 만들더라. 아무리 바늘 부위를 칭칭감아도 바늘이 어찌 움직였는지 용액이 혈관으로 안들어가고 피부로 들어가서 뺐다 꽂았다를 4박 5일동안 얼마나 했는지... 수술보다 링겔바늘이 더 공포였지,,

 

손등에 링겔 꽂고 흰 테이프 칭칭 감고 있다.

 

담낭제거수술 비용

막상 둘째날 수술날에는 내발로 걸어서 수술실에 도착, 수술대에 누웠다.

마취 담당 선생님께서 " 자 지금 마취 시작 합니다." 하는 소리 듣고 10초 내로 바로 꿈나라,

깨어보니 1시간이 안지나 있었고 의외로 나는 그렇게 미친듯이 아프지는 않았다 (무통주사 신청 안함).

그런데 담낭제거 수술후 통증은 수술전 통증이 있던 느낌과 동일해서 신기했다.

병실로 와서 3-4시간 지나니 통증도 좀 가라앉고 대체로 멀쩡했는데 배에 반창고가 네 군데 붙여져 있더라.

이렇게 간단한 수술인데 왜! 통증이 심해지도록 미뤘을까 싶을 정도였다.

난 1인실 (보험을 여러군데 들어놔서 믿는 구석이 있었음)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 이용했었는데

내가 지불한 총 비용은 303만원.

 

담낭제거수술 후유증 및 관리

퇴원후,한 2주 정도 처방약 먹고, 그 이후 약 1주일 정도 약 안먹으면서 적응 훈련 (약 끊은 이후 커피를 마시거나 기름기 있는 거 먹으면 배가 굉장히 아프고 화장실 가야 했음), 그 후 먹는거 철저히 가려먹고 하니 (술 안먹고, 튀긴거 최대한 적게 먹기 익힌 채소 먹기등등) 유튜브에서 봤던 설사 좔좔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 이전 직장 동료의 남편도 온갖 동네의 화장실을 줄줄 꿰고 있을 정도로 어마한 설사 후유증을 겪었다고 하는데,, 사실 설사때문에 수술을 많이 망설였다.

아무튼 나는 참 감사한 일이었다.

 

더욱 감사한 것은, 한국의 의료 시스템.

원할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전문의 진료 받을 수 있고,

수술 스케줄도 몇 달 안기다려도 되고,

의료 보험 정말 잘되어 있고,

그 분들의 노련함과 세심함에 매번 감동 또 감동 이었다.

 

추가적으로 어떤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울의 유명 병원에서 담낭절제수술하기 위해 아파도 몇달을 기다린 이가 있었다고 한다. 울산동강병원에 담낭절제수술만 7000회 이상 해오신 의사 선생님이 계신데 이 정도면 믿고 맡겨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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