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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방랑자 기록/재테크

(배당 주식) 노후준비를 위한 연금저축 (SCHD, QQQ, VOO)

by 싱가포르 회사원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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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를 위한 연금저축 (SCHD, QQQ, VOO) - 후회

왜 더 일찍 깨닫지 못했을까? 왜 하루라도 더 빨리 시작하지 못했을까?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시작한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겠지요. 

 

싱가포르에서 살면서 직장 생활하면서는 이렇게 재테크, 노후준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거의 없었다, 나는. 어느 순간, 한국 서대리 유튜브를 자주 보면서 알고리즘이 나를 노후준비, 연금저축계좌 이런 곳으로 이끌어 자연스럽게 한국에서는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들을 하는지, 재테크, 노후준비 등에 관해 관심이 많은지 알게 되면서 나도 마음이 바빠졌다.

 

싱가포르 사람들의 노후준비 

싱가포르 사람들은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일을 시작하게 되면 한국의 국민연금 비슷하게 떼어가는 CPF (Central Provident Fund)라는 것이 있다. 나이에 따라 떼 가는 %가 다른데 예를 들어 55세 미만의 근로자는 100만 원의 월급을 받으면 본인의 월급에서 20만 원, 그리고 고용주가 17만 원을 보조해줘서 총 37%가 CPF라는 계좌에 매달 들어가게 된다. 이 CPF에는 3개의 주머니가 있는데, 일반, 메디컬, 그리고 스페셜 주머니에 일정 퍼센티지로 37%의 돈이 나누어 들어가게 되고, 일반 주머니에서는 집을 사거나 (집을 사기 위해 쌩으로 종잣돈을 덜 모아도 된다) 교육 (대학등) 등을 받고자 할 때 혹은 이 돈으로 투자하여 굴리고 싶을 때 여기 주머니 돈을 사용할 수 있고, 메디컬은 병원 관련하여 사용, 스페셜 주머니의 돈은 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출처: https://www.cpf.gov.sg/

이런 상황이니, 싱가포르 사람들은 노후 준비, 재테크라는 말을 우리보다는 덜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그들은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있으니. 그리고 싱가포르 사람들은 학교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고 나면 개인 연금 보험들도 한 두개씩 사둬서 일찌감치 그 불입이 끝나더라. 그들과 함께 살다 보니, 내 처지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거다. 

 

 

미래에셋증권, 연금저축계좌

지난해 6월, 한국으로 재택근무를 나온 이후로, 유튜브와 관련 블로그들을 엄청 보고 결론을 나름 지었다. 망설임 없이 미래에셋증권에 일반주식계좌, 연금저축계좌, CMA를 한꺼번에 열었다.

 

일단 연금저축계좌에는 내가 주식을 잘 모르니까, 지수 추종 ETF, 즉, 분산투자가 이미 되어 있다고 하는 (타이거) 미국 S&P 500 (미국 상위 500개 기업 모음) 과 (킨덱스) 미국 나스닥 100 (기술,테크 기업 모음)을 거의 반반 비중으로 사 모았다. 이 들은 시장에서 인정한 우량한 기업들만 모아 놓았는데, 일정 기간마다  리밸런싱이라고 하는 기준에 못 미치는 회사들을 빼고 기준을 충족하는 다른 우량회사를 들여 일정 수준을 유지하게 해줘서 리스크를 줄여놓은 상품들이다. 이런 ETF들이 많지만 나는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두 한국 상품만 일단 먼저 세팅해 본다.

 

연금저축계좌에는 한국 (에서 만들어진) 주식만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만 몇천 원으로 연금 주식 1주를 살 수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아침마다 커피숍에서 몇 천원 주고 사 먹던 커피를 끊고, 병에든 알 커피로 바꾸었다. 어지간한 소비는 이 주식 1주 살 돈이다 생각하면 이제는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가 않게 되어 절약의 효과도 보게 되었다. 추가 (2023년 7월 15일): 반도체와 전기차 관련 ETF를 추가로 사모으고 있는데, 차이나 전기차는 크게 떨어졌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평균 30% 이상의 수익이 나고 있는게 신기하다, 적금을 지금 들면 3.XX% 이자를 주는데, 이 ETF에만 넣어놔도 적금을 능가하는 수익이 나옴, 연금계좌에 사 놓은 S&P 500에서 현재까지 7% 이상의 수익이 나고 있는데, 다른 ETF들에 비해 굉장히 소소한 숫자로 보일 지경이다, 적금에 비해서는 두배 가까이나 되는 수익률인데도 말이다. 역시 돈이 돈을 일하게 하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으며 사모으는 것도 쉽지 않지만, 계속 보유하면서 그 주식들을 지키는게 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주식계좌에는 내 나이를 고려해 배당수익이 좋은 미국 주식인 SCHD (성장 배당주,서대리 유튜브 참고)와 QQQ (나스닥 100 지수 추종 미국 ETF) , VOO (S&P 500 지수 추종 미국 ETF)를 사모으고 있다. 달러로 사야한다는 데서 조금 번거로운건 아닌가 했지만, 열어 놓은 계좌에 한화를 넣어두고, 그날의 환율에 따라 한화를 바로 사용해 구입도 용이하다. 잊어버릴 만 하면 들어오는 배당금이 금액에 상관없이 굉장히 기분좋게 해 준다. 아무것도 몰라도 지수 추종 ETF 만 꾸준히 한국거든 미국거든 사모으면 된다.

 

일단 이렇게 세팅하고 한 15년 20년 지나면 효도하는 자식이 되어 있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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